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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유연성 강화 스터디 회고록

by CodingMasterLSW 2025. 4. 6.

유강스 회고록

  우아한 테크코스는 프로그래밍 역량뿐만 아니라 소프트스킬에 대한 교육도 제공한다. 여기서 말하는 소프트스킬이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역량들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말하기, 글쓰기, 마인드셋을 들 수 있다. 다 중요한 역량이지만, Level1에서는 유연한 마인드셋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강스란?

  유연성 강화 스터디는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 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는 과정이다. 앞으로는 편의상 유강스라고 말하겠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본인이 성장시키고 싶은 역량이다. ‘동료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친근한 사람 되기’ 와 같은 목표를 예로 들 수 있다. 위와 같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험 계획을 세운다. ‘동료들에게 자주 웃어주기’, ‘리액션 잘해주기’ 와 같은 실험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유강스 목표

  필자가 선택한 유강스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내 의견만 주장하지 않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 되기’. 나는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면, 그 즉시 말을 끊고 의견에 반박하는 습관이 있다. 매우 안 좋은 습관이지만, 고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사람이 뜨거운 물체를 만졌을 때, 앗 뜨거워!라고 말하는 건 당연한 습관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칠 수 없는 습관이라고 판단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단점을 인정하고 맞닥뜨리기 싫었다.

  사람들은 본인만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단점을 부끄러워한다. 나 또한 단점이 부끄러워 극복하려고 하지 않고 회피했다. 단점을 인정하고 맞이하는 것부터 큰 용기가 필요하다. 유강스를 하는 이유는 성장하기 위해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약점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했다. 유강스와 같은 기회가 아니면 평생 나의 단점을 맞닥뜨리지 못할 것 같다 판단했고, 용기를 내서 단점과 마주하기로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아까 언급한 ‘내 의견만 주장하지 않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 되기’라는 유강스 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 실험 계획

  첫 번째로 설정한 실험 계획은 ‘말하고 싶은 순간, 3초간 침묵을 지켜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듣기’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했다.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듣는 도중 의문점이 드는 순간 상대방 말이 더는 들리지 않고, 혼자 반박할 거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는 데에 집중해 봤다. 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으니, 의문점이 든 부분을 까먹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나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웠고, 스터디원들에게 해당 문제를 공유했다. 그러자 스터디원 중 메이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요약해 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요약하는 과정에서 의문점이 들었던 부분을 기억해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주장이었다.

두 번째 실험계획

  이후에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요약해 보기라는 두 번째 실험 계획을 세웠다. ~~가 ~~의 의견인 거죠?라고 상대방의 관점을 내 말로 요약하고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했다. 메이의 주장대로 요악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을 다시 파악할 수 있었다.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듣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고, 해당 실험 계획을 의식적으로 수행했다.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들으니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말한 지 이해할 수 있었고, 의견을 수용하는 퍼센트가 상당히 올라갔다.

유강스를 마치며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유연성 강화 스터디를 진행했다. 내 단점은 아직 완전히 고쳐지지 않았다. 10번의 대화를 하면, 8번 정도 끝까지 듣는다. 2번은 무의식적으로 말을 끊고, 내 의견을 다시 주장한다. 무의식이라는 게 상당히 무서운 녀석이다. 그래도 한 달 동안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의식적으로 끝까지 들어야지... 생각하고 있으니 정말 끝까지 듣는다. 이러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유강스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Level2부터는 유강스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된다. 유강스가 내 단점을 맞닥뜨리고 고치는 데 너무 많은 도움이 되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유강스 이끄미에 지원을 했다. Level2에서는 타인의 의견을 완벽하게 수용하면서, 또 다른 단점을 극복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