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빠르게 지나갔지만 기술적으로도, 소프트스킬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
우아한테크코스 7기
2025년 한 해를 정리해 보자면, 우테코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10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우테코를 진행하면서 정말 배운 점이 많았다.
기술적 성장
Level1
- 객체지향
객체지향을 공부하고 나름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중요한 부분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과도한 추상화는 프로젝트의 복잡도를 높이고, 코드를 이해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물론 기능 요구사항이 모호하거나,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추상화를 적용하는 건 좋지만, 변경 가능성이 매우 적은 부분에도 추상화를 적용하는 건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주변에 객체지향을 정말 좋아하는 크루들이 많은데, 사실 나는 그 정도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싶달까...? 객체지향을 엄청 좋아하진 않더라도 개발하는 데에 있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한다. 유연함이 필요한 코드들은 유연하게 가져가야하니깐!!
- TDD
당시에는 되게 재밌어했던 것 같다. 테스트를 먼저 작성하니 나중에 귀찮아서 테스트를 작성 안 하는 일도 없고, 강제적으로 작은 단위로 쪼개서 개발을 하니 편리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AI의 성능이 너무 좋아져 굳이 내가 테스트를 짜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프로젝트 시작한 이후, TDD를 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고 그냥 구현 후다닥 한 다음에 AI한테 테스트 짜달라고 부탁하는데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물론 AI가 내가 원하는 모든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해 주지는 못 해서, 테스트를 직접 작성한 경우도 있었지만, TDD를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도메인에서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면 TDD를 사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개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달까...?)
Level2
- Spring MVC
스프링으로 프로젝트를 해보긴 했지만, 이전에는 생각 없이 써왔었다. 우테코 미션 하면서 스프링의 내부 동작 원리에 대해 공부해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Spring MVC가 어떤 흐름으로 요청을 처리하는지 궁금증이 풀렸던 것 같다. 또한 과거에는 인증, 인가 작업이 필요하면 잘 알지도 못하는 Spring Security로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제는 Spring Security가 없어도 Filter, Interceptor를 통해 조금은 더 유연한 설계를 할 수도 있게 되었다.
- JPA
JPA는 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엥?? 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초반에 공부할 때는 Dirty Checking은 참 편리한 기능이군! 했지만, 나중에 동시성에 대해 공부를 하니, 어차피 update 쿼리로 Increment Update 해야 하는데, Dirty Checking 오히려 안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Fetch Type에 대해 학습하기도 했고, @GenerateValue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되는지도 공부했다.
공부를 하기 전에는 와!! ORM은 무조건 JPA 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 와서는 JPA는 명확한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 내부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현시점에서는 내용을 많이 까먹어서 다시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ㅎ)
Level3
- 인프라
예전부터 자신 있던 부분이었다. 과거에 인프라 구축 경험이 어느 정도 있었고 프로젝트에서 주어진 상황, 비용 등이 과거에 구축했던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아 팀 내 인프라를 맡아서 구축했다. 한 단계 나아간 경험은, 인프라 관련해 테코톡 발표를 했다. 발표를 위해 이전에는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개념들 ex) VPC, CIDR, Subnet에 대해 자세히 공부했고, private subnet에 자원을 노출시키면 어떤 문제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보다 명확히 학습할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RJ5EYSEIw&t=2s
- Entity 설계
요구 사항이 점점 복잡해짐으로써, 테이블이 조금은 복잡하게 얽히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Entity 설계를 할 수 있을까?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단방향으로 유지할 건지 객체지향적인 설계를 위해 양방향으로 유지할 건지, 미리 테이블을 분리할 건지, 아니면 나중에 테이블을 분리할건지 등등 백엔드 팀원들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설계에 대해 생각해 봤던 경험이었다.
Level4
- 인덱스
쿼리의 실행계획을 분석하며 적절한 인덱스가 걸려있는지, 또 인덱스를 걸었을 때 속도가 얼마나 빨라지는지 등에 대해 깊이 학습했다. 인덱스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베이스의 B+ Tree 기반의 데이터 저장 구조에 대해 공부를 했다. 그 과정에서 아예 클러스터링 인덱스에 접근하지 않는 커버링 인덱스를 접하기도 했다.
https://codingmasterlsw.tistory.com/62
DB CPU가 터져요 (1편)
우리 서버는 어느 정도의 트래픽을 버틸 수 있을까요? 이를 검증해보기 위해, 더미데이터를 넣고 부하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작성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하루에 3개의 조직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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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테스트
우리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다. 우테코 8기 프리코스 채널에 많은 트래픽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에 대한 아키텍처를 구성했었다. 사전에 모의로 트래픽을 발생시켜 보며 우리 서버의 1차 병목지점을 찾고, 어느 시점에 병목이 발생하는지를 탐색하며 공부했었다.
소프트스킬적 성장
- Level1, 2 기간에는 나 스스로의 큰 문제점을 발견했었다. 상대방과 이야기를 할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투와 목소리 톤이 공격적으로 들리는 문제였다. Level1 팀원들과 유연성 강화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이 문제를 개선해 나갔다.
https://codingmasterlsw.tistory.com/48
우테코 Level2 회고록
Level2의 핵심 주제는 나만의 공부법 찾기였다. 이 목표를 잘 달성했는지, 또 핵심 주제 외적으로 어떤 걸 배웠는지 기록을 남기고 싶어 회고록을 작성하게 되었다.기술적 성장Level2는 기존의 콘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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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과거에는 누군가가 의견을 제시하면 좋아요 좋아요!!라고 무한 동의만 했었다. 하지만 우테코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내 의견을 보다 명확하게 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내 생각이 일치하지 않을 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고, 의견이 잘 좁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상대방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에 대한 배경을 한 번 생각해 보고, 공감하려는 마인드를 의식적으로 가지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으며 설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 부족한 부분
- Level4 때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미션을 대충 했다. Spring 만들어보기 미션에서 얻을 수 있는 DispatcherServlet의 동작 흐름이라던지, @Controller를 어떻게 찾아가는지 등... 얼추 기억은 하지만, 누군가에게 설명해 보라고 하면 설명할 수 없다. java-coupon (동시성, 격리 수준, 트랜잭션, 데이터 정합성) 미션은 하지도 않았다. LMS 계정은 유지가 되니, 미션을 해보면서 밀린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코드는 작성하는 일보다, 읽는 일이 많을 테니, 해당 역량을 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픈소스에 기여해 본다던지, 초록스터디를 통해 후배들의 코드리뷰를 해준다던지 좋은 방법이 많은 것 같다.
- 프로젝트가 어정쩡하게 끝난 것 같아 아쉽다. 다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프런트 팀원들도 취업을 한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모르겠다... 이 부분을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우테코 후기
기술적으로도, 소프트스킬 역량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했지만 내가 우테코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건 사람이다. 최근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힘들었는데, 리사 코치님께 내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하니 방향성이 많이 잡혔다. (리사 땡큐!)
이처럼 도움이 필요하거나, 내가 잘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때, 언제든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든든한 코치님들, 언제든지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하며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팀원들 및 크루들 등등...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 같다. 내향인이라 아예 말을 섞지 못 한 크루들도 많은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살짝 남기는 한다.

YOUTHCON'25 콘퍼런스 발표
생애 첫 콘퍼런스 발표를 해봤다. 평소에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걸 좋아해서, 이전부터 발표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유스콘을 준비하면서 다른 개발자분들과 네트워킹을 하기도 했는데 재밌었다. 사실 내향인이어서 사람들 많은 자리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정말 좋은 분들이 많았다. 네트워킹에 눈을 떴달까...?

인생 첫 혼자 해외여행
여름에 혼자 6박 7일 홋카이도 여행을 갔다 왔다.
내가 혼자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나?라는 궁금증이 있었고, 해당 시기에 딱히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혼자 갔다 왔다.


하코다테 -> 노보리베츠 -> 삿포로 근교로 갔다 왔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특히 하코다테는 최고였다. 음식도 너무 맛있고, 야경도 예쁘고 도시가 조용하니 너무 좋았다!!
하코다테 -> 노보리베츠까지는 정말 재밌었다. 하지만 삿포로 근교 여행을 할 때는 단체 투어가 많았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외로웠다. 혼자 여행을 간다면 단기간은 좋지만, 장기간은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2025년의 목표, 잘 지켰나?
일간 미션
- 스픽 30분 이상 사용하기
- 알고리즘 문제 하나씩 풀기
주간 미션
- 4회 이상 운동하기
- 여자친구 or 친구들 만나서 공부 생각 안 하고 재밌게 놀기 ( 1회 )
월간 미션 ( 1월 )
- 김영한 선생님의 자바 고급 1편 수강하기
- 김영한 선생님의 자바 고급 2편 수강하기
- 책 한 권 읽기
2025년에 내가 세운 목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못 지켰다ㅋㅋ....
- 스픽은 끊어놓고 잘 안 한다... 우테코 Level2 때, 오전에 30분씩 다른 크루들과 영어 회화 스터디를 진행했었다. 그때까지는 영어회화를 열심히 했었는데 Level3 들어와서 캠퍼스가 달라지니 그 뒤로부터 영어공부를 안 했다.
- 알고리즘 문제는 초반에 시도해 봤었는데, 우테코 기간 동안에는 미션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 그만뒀다. 최근에 다시 알고리즘을 열심히 풀고 있다!
- 운동은 흠... 핑계 대면서 안 했다... 시간 날 때 친구랑 축구를 하긴 했지만, 친구도 바쁘고 나도 바빠서 한 달에 두 번...? 정도밖에 운동을 안 했던 것 같다. 사실 글 쓰는 오늘 헬스장 끊고 운동 갔다 왔는데 몸 상태에 충격을 먹어서 당분간은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부터 내 문제점은, 조급함으로 인해 과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2024년 회고를 보면, 그때도 조급함을 항상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학교가 아직 1년 남아있어 천천히 공부를 해도 되지만, 마음속에 있는 조급함이 나를 점점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최근에 리사와 이야기를 해서 어느 정도 괜찮아졌지만, 완전히 조급함을 없앨 수는 없는 것 같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는 게 가장 시급한 것 같다.
2026년의 목표
- 운동!!!!
일단 무조건 운동으로 체력부터 기르는 게 1순위다. 원래 스쿼트 150kg까지 들었는데, 오늘 80kg에 힘든 내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 기초체력부터 형성하고 살도 빼자...!!
- 조급함 없애기
구체적으로 어떻게 없앨지는 모르겠지만, 추상적인 계획이 아니라 과거 유연성 강화 스터디 했던 것처럼 실행 계획을 세우면서 없애보려고 한다.
- 오픈소스 기여해 보기
최근에 이슈를 올린 경험이 있는데, 실제로 내 의견을 반영해 주니까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픈소스에 관심이 생겼다. 기여를 하면 좋지만, 현재 단점이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픈소스 기여를 시도해 보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 코테 뚫기
코테를 정말 싫어하는데, 억지로라도 하려고 한다. 아예 포기하고 다른 쪽에 집중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로 인해 놓치는 기회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코테 뚫을 정도로 실력을 늘려보자!! (하다 보니 재밌는 것 같기도...?)
- 취업하기
졸업 전에 취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4-2는 또 취업계도 낼 수 있으니, 학교랑 별개로 취업을 할 수 있으면 하려고 한다.
너무 만족스러운 2025년을 보냈다. 2026년도 즐겁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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