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수료 후, 학교 지인들을 모아 초록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초록스터디는 우테코 코치님들이 만들어놓은 학습자료를 우테코 수료자들이 본인의 학교로 돌아가 전파하는 방식입니다. 학습 커리큘럼은 자바 기초, 스프링 입문, 스프링 기초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우아한명지코스 설립
우테코 지원서를 작성할 때, 본인이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 서술하는 자기소개서 목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 삶의 가치는 나눔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잘 알고 있는 지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꼈고, 학창 시절에는 운동을 좋아했고 알려주는 것을 좋아해 오랫동안 체육교사라는 꿈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우테코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나름 인프라 구축에 자신이 있었고, 동료 크루들에게 알려주며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네요.
제가 개발을 처음 시작할 때는 너무나도 막막했었습니다. 별 찍기를 간신히 마친 상태에서 지인을 통해 프로젝트에 들어갔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Spring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지만, 당시 프로젝트 리더님께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리더님은 프론트 개발자셨는데 저에게 Spring을 알려주는 기괴한 현상도 일어났었습니다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리더님이 존경스럽더라고요ㅎ
쨋든 저는 리더님을 포함해 주변 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첫 프로젝트 리더님부터 시작해 우테코에서는 코치님, 선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저 또한 누군가를 알려주는 것을 좋아해 우테코 수료 이후에도 이 가치를 유지하고자 우아한 명지코스를 설립했습니다. '내가 누구를 알려줘? 나도 개발 못 하는데...'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할지 막막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용기 내서 진행해 봤습니다.
처음부터 큰 규모를 시작하기에는 자신이 없어 작은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함께 공부를 하던 주환이 형(플린트)에게 리뷰어를 부탁했고, 한 명쯤은 리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을 해주어 1명의 리뷰어를 섭외했습니다. 저 또한 2명까지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해 리뷰어 2명+ 참가자 3명으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적은 인원 모집이었기에 교내 개발동아리에 홍보하기도 애매했고,,, 그래서 그냥 관심 있는 주변 지인들을 모아 시작했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스터디를 진행하기에 앞서 제가 세운 개인적인 목표는 두 가지였습니다.
1) 타인의 코드를 깊이 있게 이해해 보자
- 우테코를 진행할 때부터 스스로 작성한 코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의 의도를 읽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좋은 코드리뷰에 대해 고민해 보자
- 도움이 되는 리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답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나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의도를 먼저 물어보기...?
우테코 레벨 1, 2를 진행할 때, 리뷰어께서 제 설계 의도에 대해 질문을 해주는 게 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드를 작성하다 보면 생각 없이 관습적으로 작성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 또한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설계 의도를 물어본 후 방향성을 알려주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리뷰를 할 때 특히 제 생각을 말하는 걸 꺼려했던 것 같습니다. 리뷰어의 말 == 정답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질문을 했을 때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 생각을 알려줘야 하나...? 아니면 재질문을 해야 하나...? 에 대한 답을 아직은 못 찾은 것 같네요.
또한 리뷰를 할 때 특히 말투에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리뷰이가 제 의견에 반박을 하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해주기를 원했거든요. 그렇게 위해서는 딱딱한 말투보다는, 친근한 말투를 사용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는가...? 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친밀도가 부족할 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질문이 상당히 많을 줄 알았는데, 리뷰 -> 수정 -> 끝 이 사이클만 반복되었던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눈치 보지 않고 과감하게 질문을 하게 하고, 어떻게 하면 내 의견에 반박을 하게 하지...? 에 대해서도 고민해봤지만, 아직은 답을 못 찾은 것 같습니다.

(이모티콘도 사용하면서 최대한 부담이 안 가는 말투로... 친절해 보여야 본인 의견을 잘 말해줄 것 같았어요)

(원래 말투... 물론 이 경우에는 팀원들 모두 친해서 본인 의견을 잘 어필했습니다ㅋㅋ)
우아한명지코스 KPT
Keep
1) 스터디 굿!
타인의 코드를 읽는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를 통해 지식을 나누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ㅎㅎ
2) 적절한 인원
2명의 리뷰이는 저에게 딱 적절한 것 같습니다. 3명은 너무 많아 리뷰를 대충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1명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저에게는 2명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Problem
1) 질문이 너무 적다
제가 우테코 시절 리뷰어와 이야기를 할 때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답변을 받으면, 그 답변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또 물어보고... 사실 리뷰어 입장에서는 리뷰이가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지 않으니 어떤 식으로 리뷰를 해줘야하고, 도와줘야 할 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추상적으로 이 부분은 왜 이렇게 했어요?? 형식의 의도만 물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너무 적은 티키타카
1)과 연관되어서 질문이 없으니 티키타카가 많이 안 된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3) 리뷰어의 말을 너무 잘 듣는다
의견을 제시했을 때, '해당 부분은 ~~한 것 때문에 현 코드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라고 본인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경우를 못 보았습니다. 리뷰어의 의견이 답이다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스터디원 관리
마지막 미션 때 스터디원 한 명이 개인사정으로 스터디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인원들로 자바 -> 스프링 입문 -> 스프링 기초를 함께 하고 싶었는데 힘들게 되었습니다. 스터디원을 모을 때 1~3학년으로만 구성해야 할 지 고민이네요...
Try
1) 오프라인 모임
질문이 적은 이유가 아무래도 리뷰어와 접점이 없기 때문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절한 말투로는 명확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오프라인 모임을 한 번 가져보면 괜찮으려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 규모를 좀 키워볼까?
리뷰어를 좀 더 모아서 규모를 키워보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뷰어를 하니, 다른 사람의 코드 의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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